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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 일어서는 위안부> 영화 평논, 감상문

 

REVIEWS 한국어 (2018 키네마 준포 영화 평논문

 

 

<전 극장에서 감상문을 모았습니다2018년 12월 ~ 2018년 3월  >


・할머니들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당시 군의관 생활을 한 분의 증언 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10 대)

・침묵을 깨는 일은 어느 시대든 억압을 받는다는 사실에 새삼 분노를 느끼면서도 이런 영상을 통해 살아남아 전해지는 진실도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 작품이었다. (20 대)

・무엇보다 보면서 괴로웠다. 일본의 전쟁 가해 책임을 묻는 노력을 역시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의 유무가 성인이 된 후의 인생을 좌우하게 되니까. (30 대)

・바로 지금 일본에서 사는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작품을 보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만 할까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 이옥선 씨가 마을에 있을 수 없게 된 "이유"로 큰 층격을 받았다. 죽음당한 여성 전체를 피해자로서  클로즈업하면 여성의 대학살로 위치된다. 그것은 " 다른 민족” 제노사이트ー대학살의 하나다. 할머니들을 둘러싼 양복의 남자들이 "군인"과 겹쳤다. 꼭 할머니들은 무섭지 않았을까?그러나 이에 맞서고, 과거의 힘 없는 소녀의 자신으로부터 투쟁하는 자로 회복하신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일본의 지원자와의 만남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그 피해를 호소하고 "나라의  대립"뿐만 아닌 연결을 얻고 있었던 것에 감명 받았다.60대

・지금까지 본 일본군 종군 위안부 다큐멘터리 중에 이 작품만큼 사색에 잠기게 하는 영화는 없었다. 할머니들은 분명 침략 전쟁임을 인정하고 그 책임자인 쇼와 천왕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현 일본 정부뿐 아니라, 지원 단체까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현 일본 정부를 선택한 건 바로 우리들입니다. (60 대)

・잘못된 유산도 계승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불가역적이라고 하는데 문 대통령은 잘못된 조약이므로 원안대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위안부 할머니들 호소를 들어야 한다. 역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원하고 있다. 제대로 사과하는 것을 「굴욕 외교」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해자는 피해자가 사과해! 라고 하면 몇 번이나 계속해서 사과해야 한다. 100년이 지나든 200년이 지나든. 그런 다음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짓밟힌 사람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지 못하는 법이다. (70 대)

・엄청난 분노가 솟구쳤습니다. 분노가 완전 더 심해졌습니다. 유골을 거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각인된 황국신민화 교육의 무서움을 (할머니들이 말씀하실 때) 느꼈습니다. 같은 한국인 중에도 「이제 그만 좀 하지! 징글징글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예의 바른 나라」 상대로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70 대 · 재일하국인) 

2017 년 12 월 30 일 ~ 1 월 19 일 요코하마 시네마린


・먼저 가장 존중되어야 하는 것은 피해자임을 새삼 느꼈다. 국가나 조직은 특정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버린다. 조직에서 개인은 매몰되어 버린다. 일방적인 관점이 아니라 피해자가 느끼는 복잡한 시점을 그려서 좋았다. 향후 우리 젊은 세대가 역사를 제대로 남겨야 한다고 느꼈다. 2017/12/30 가나가와 (조선고등학교 3 학년 남자)

・위안부 문제는 국가 간 정치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의 인간의 인생의 문제로 진지하게 대하고 계속 생각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1990년대의 할머니들의 그 싸움은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일입니다. 사실을 모르는 세대가 늘고 오는데 우리가 기억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할머니들이 울면서 경험을 말하던 모습이 강한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보셨으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도 한일 문제, 위안부를 배울 기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자주 상영회 등 있으면 귀중한 배움터가 된다 생각합니다.(고3년 여자)

・「한일 합의」로 해결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왜 「위안부 동상」을 철거하지 않는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돌아가셔서 안타깝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일본 정부가 사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도 많아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도 일관되게 당사자들 호소를 들어주지 않는 사실에 아연실색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좋으니 부디 할머니들 호소를 들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강제 연행이 없었다고 믿는, 주장하는 분들도 그리고 아직 진실을 모르는 분들도 이 영화를 꼭 보셨으면 합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위안부 분들의 기록을 필름으로 찍고 영화로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또한 일본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30대 여성)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보이고 싶습니다. 다시 학교 교육에서 식민지·침략 전쟁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고 교과서에서도 배우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올바른 역사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독이 "위안부"에서 증언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은 함께 싸우고 있기 때문이었군요.(인상에 남았던 장면) 배봉기 씨의 유골이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 일본 한국 북한과 겹겹이 겹치는 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단도를 객석에 던지는장면,"사과는 말만 “. 마지막 이옥선 할머니의  "일본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라는 말을 듣고 나는 역사를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50대 여성

·「위안부」 문제는 일본인에게 있어 언급하기 어려운 문제, 혹은 이미 해결된 문제니 더 이상 언급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라도 「 위안부」 실태가 밝혀지면 좋겠습니다. 모른다고 하는 것이 제일 무섭습니다. 과거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이 진실을 계승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들이 가진 천왕에 대한 「원한」에 솔직히 놀랐습니다. (20 세) 1/13

・정말로 아무것도 몰랐다. 영화를 통해 이해해서 대행이다. 위안부상 문제가 이렇게 꼬이는 이유,이라고 할까 심층은 무엇이냐는 나의 의문에 대하여 지인이 "영화 <침묵 >을 보고 오라고 권해주었습니다. 일본인으로서 정말 부끄러웠습니다."한일 합의"에 대해서 다시 되묻지 않으면 안 됩니다.(인상에 남았던 장면) 왠지 이옥선 씨가 마을의 할아버지한테 "이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라”고 장구를 준 이야기가 인상에 남습니다. 그리고 정말 하늘의 하나님이 심판을 내렸으면 좋겠어요. 당시 사회당이 그런 일을 한 것은 놀랐습니다. 부끄럽다.40대 여성

·위안부 문제의 오랜 역사를 좀 정리되었습니다. "성폭력"을 "봉사"로 바꾸고 있는 점을 지적하는 장면에서는 자신도 사실의 인식이 애매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인상에 남았던 장면)할머니들이 흰 의상을 입고 민족악기를 연주하며 춤추고 행진하는 모습이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에 반대하는 현지 분들의 저항 운동과 겹쳤습니다. 50대

2017 년 12 월 2 일 ~ 29 일  도쿄 uplink 시부야

할머니들이 침묵을 깨고 자신의 말, 목소리, 노래 그리고 춤으로 전쟁 때 체험한 것을 전해주시고 처음으로 그 때의 상황이나 희생된 할머니들의 그 당시 그리고 지금의 마음을 아는 기회를 받았습니다. 회의나 강연회에서 심중을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고 있던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15,16살때 어린 전시 중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던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에 호소할 수 없었던 작은 힘이 약한 소녀의 자신을 위해 ,또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죽음 다한 다른 소녀, 여성을 위해 지금 할머니들은 목숨을걸어 싸우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 싸움은 앞으로의 우리 세계를 위한 싸움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못을, 전쟁 반대를 제대로 호소할 수 이는 내가 되고 싶습니다. 부디, 부디 앞으로도 그 멋진 미소로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28세/여성)

·솔직히 처음에는 왜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분노하며 호소하지? 그렇게 하면 일본인들이 받아들이기 힘든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내 생각이 엄청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위안부」분들이 받은 피해는 "성폭력"입니다. 그걸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처음으로 얘기하면서) 냉정하게 말할 수는 없을 거겠죠. 갑자기 옛날이야기를 하거나 두서없이 말하는 게 당연합니다. 성별이 남성인 이유도 있겠지만 할머니 호소에 위와 같이 느낀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제 자신 안에도 현재 젊은 세대에 만연한, 역사를 분리해서 보는 경향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분노를 공유하고 제대로 잘 전달하는 것이 저를 포함한 젊은이들에게 필요함. 20 대 

·할머니들 투쟁을 보고 지금까지 난 뭘 했는지, 계속 부끄러워하며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들 한을 풀기 위해, 또 제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했습니다. 30 대

·오래 전부터 위안부 문제에 주목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깊이 있는 내용은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오키나와에 여러 인연이 있는데 오키나와에도 (위안부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인상에 남는 장면은 배 복희 씨의 존재 그 자체다. 어릴 때 피폭자인 듯한 사람이 살던 오두막에 아이들이 돌을 던지던 기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일본 정부의 방식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일본인 전체 여성의 인권을 무시하는 현상과도 겹치는 문제이다. 60 대

·모르는 사실이 너무 많습니다. 정부는 몸을 사리며 시간과 함께 진실이 사라지기만을 기다리는 걸까요? 할머니들이 돌아가신다 해도 아무것도 해결이 되지 않은데 말입니다. 뿌리 깊은 한국인 차별을 느꼈습니다. 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안부 영화는 처음 봤습니다. 제 아버지는 군인으로 중국에 가셨었습니다. 전쟁에 대해서는 한 마디 하지 않으신 채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죄송했습니다. 60 대 · 12/3

·한 분 한 분 할머니들 움직임을 쫓아 기념비를 만들어 주신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분 한 분의 모습과 말씀에서 인간의 힘을 느꼈습니다.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오늘로 두 번 보고 돌아갑니다. (80 대)

·역사 교육은 말살되고 있지만 이 영화처럼 순서를 따라 공부를 하면 이해하기 쉬워서 좋다. 전 군의관이 사과를 하는 것은 좋지만 전쟁터에서 쉴 수 있는 장소가 위안소라고?  복권 판매소 앞에 줄선 사람의 무관심은 현재도 같은 건 아닌가 싶었다.
·김학순 씨 전에도 여러분들이 계셨지요.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국민기금으로 무마하는 잔혹한 현실을 잘 알았습니다. 배상금을 주지 않는 것보단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50 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능욕에 마음을 살해당한 할머니들 고발을 제대로 받아주고 싶습니다. 일본 국민은 천왕에게 아무 책임을 묻지도, 언급하지도 않아요. 이미 전시 체제. 국가를 위해, 천왕을 위해, 다시 전쟁을 향해 움직이고 있어요. 어떻게든 멈춰야 해요.  60 대여성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서 남성 중심 사회의 실상을 보고 분노를 느꼈습니다. 그것도 하타 무라야마 정권에서. 지금은 더 심하겠지요.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0 대 12/6

·가슴이 아프다. 일본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한 분 한 분 더 많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진실을 역사로 남겨야 한다. 정확히 후세에 남겨 제대로 교육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한다. 생존하신 분이 서른세 분밖에 없다. 할머니들에게 시간은 없다. 60 대

·당사자만 말할 수 있는 깊은 한을 느꼈다. 직접 체험한 장본인의 노화와 사망으로 더 이상 호소할 수 없게 되면 일본 정부의 책임이나 피해의 크기가 작아 보일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목적은 성공하고 있다. 국민 기금을 받은 분과 받지 않는 분으로 피해자가 분열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영화 내용처럼 심하게 대립하는 줄은 몰랐다. 2015년의 「합의」 역시 같은 고통을 피해자들에게 주었을 것이다. 소녀상 문제도 한일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데 가해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일본이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전시 성폭력을 용서하지 않는 투쟁의 선두에 선다고 하는 결의의 상징으로 삼는 자세를 보여주는 편이 일본에게 훨씬 플러스가 될 텐데. 도량도 없고 시야도 좁다는 사실이 슬프다. 60 대

·생생한 할머니들 증언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들이 왜 국민 기금을 완강히 거부했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당사자 발언을 통해 잘 이해했습니다. 할머니들은 일본과 한국 양국 모두에게 다양한 방해 공작을 받아 심리적으로 세컨드 강간에 준하는 고통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 영어권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도 상영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에서는 저작권료가 있어서 힘들겠지만 역사 수정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50 대

·지금의 천왕 세대 교체되는데 천왕제와 천왕의 전쟁 책임에 대해 미디어를 비롯한 진보자들조차 문제 삼지 않는 것에 분노를 느낍니다. 할머니들, 그리고 이 영화는 천왕 책임과 국가의 사과를 확실히 고발하고 있으며 현재 매우 필요한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기금 사람들과 생긴 골도 해결하지 못한 채 분열을 획책하는 모습은 끔찍합니다. 그들조차 이해하지 못한 것이 매우 유감이었습니다.

·당사자 한마디 한마디에 일본인인 제 자신이 어떤 책임과 지고 어떤 자각을 하고 있는지 추궁 당한 것 같습니다. (인상에 남은 장면) 배 복희 씨의 표정과 말입니다. 50대

·이른바 위안부 문제 운동을, 역사적으로 흐름을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지금 이 순간, 이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저도 가능한 적극적으로 권할 겁니다. 70대

·역사 수정주의자들이 만든 선동이 넘쳐나는 지금, 위안부 증언을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상영되었다. 감독님과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버젓이 거리에서 혐한 연설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 버렸지만, 착실히 취재를 하셔서 상영하신 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가고시마 현에서도 상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절대 잊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고 싶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으면 모를 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당사자 분 증언은 절대적인 설득력이 있습니다. 다음 세대에 확실하게 전해져서 오래도록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60대 12/29

2017년 12/9~15 나고야 시네마스콜레
・오늘 아내와 함께 위안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침묵-일어서는 위안부(沈黙 立ち上がる慰安婦)를 보고 왔다. 몇번의 영화제를 거쳐서 지난 12월 2일 시부야를 시작으로 일본 전국에서 순회상영 중인 것 같다. 나고야에서는 약 1주일간 주로 인디영화나 다양성 영화를 트는 아주아주 작은 극장(사진참조)에서 오후 2시 40분이라는 애매한 시간대에 틀어주고 있다.


감독은 박수남이라는 재일동포 2세분인데 올해로 82세가 되신 할머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위안부나 재일동포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찍거나 운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신 분으로, 실제 그 분이 참가했던 90년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약 수년간의 투쟁과정을 담은 필름을 이번에 편집하여 내놓은 것이다. 2014년에 감독 본인이 아직 살아계신 위안부 할머니를 찾아간 장면도 있어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기도 한다.
1990년대 초중반은 위안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되었던 시기이다. 그동안 침묵을 강요받았던 할머니들이 직접 '똘똘뭉쳐'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대로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 당시 나는 초등학생(아니 국민학생;)이었고, 이 흐름을 이해하기에 아직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거의 알지 못한다. 영화를 보면 운동을 하던 당시 할머니들의 모습들이 바로 어제일인양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 필름을 공개한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1996,7년 즈음해서 아시아 여성기금을 둘러싸고 운동주체들 사이에서 여러 갈등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 영화의 감독인 박수남씨도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었다. 이 과정을 두고 영화는 당시 정대협에 대해서 상당히 날선 비판을 하고 있다. 조직의 세력확장을 위해 거짓말과 이간질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부분은 상당히 예민할 수 있는데, 만약에 국내에 정식 상영된다면 여러모로 말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위안부를 다룬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한국에서 꽤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검색을 해봐도 보도자료를 받아쓴 것 같은 정도의 자료밖에 안나왔다. 나도 거의 사전지식 없이 이 작품을 감상했다. 억측에 불과하지만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이 작품이 한국에서 묻혀지거나 하는 일은 부디 없기를 진심으로 빈다.
물론 혹시 논란이 될 수도 있는 이 장면들은 작품 후반부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위안부 할머니들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이 영화가 한국에도 정식으로 소개되어 알려졌으면 좋겠다. (한국인 facebook)

11 월 19 일 교토 류코쿠 대학 한일 국제 회의 특별상영

·이렇게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영화가 다 끝난 후에는 축 하고 몸이 늘어지는 영화는 처음이다. 당사자 증언 만이 갖는 박력 앞에 『침묵』한다. 일본인 대부분이 한 사람의 증언조차 들어보지 못하고 왜곡된 비방 기사만을 보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모래알 속에서 찾은 보석 같은 영화다. 한국은 십억 엔을 돌려주고 합의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닌지. 할머니들이 생존하신 동안 해결할 수 없게 되겠지만, 원조는 어떤 형태든 한국 정부가 하고 (위로금 마련 등) 미래의 역사 인식 공유를 지향해야 하지 않을까?

·증명하는 것, 증언하는 것, 그 용기를 통해 할머니들이 존엄성을 유린당한 사실을 호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시에 침략과 할머니의 피해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가 들끓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던 90년대에는 종군 위안부 분들의 피해를 호소하는 보도, 드라마 등이 다수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일본에서도 「위안부」 분들의 피해를 언급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 사실이 얼마나 할머니들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행위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 덕분에 침묵하지 않고 피해와 분노를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진실을 아는 것, 함께 분노하는 것, 할머니들의 고통을 우리가 기억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11 월 26 일, 후쿠이 현 오오이마치 자주 상영회

<상영장 공공시설과 주최자는 극우 단체인 '일본 제 일당' 관계자로부터 상영을 중단하라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상영 당일에는 두 명 남성이 쳐들어와 입구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며 긴박한 사태도 발생했지만 혼란 없이 마쳤습니다.>

·국가와 국가 간 화해만으로 끝내서는 안 됩니다. 「인권」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종군 위안부, 전쟁, 원전, 이런 문제들에 대해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 정부에게 계속해서 요구를 하는 행위의 중요성이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우연히 요사노 거리에서 본 전단지를 보고 혼자 보러 왔습니다. 좀처럼 함께 할 친구를 구할 수는 없었지만 우선 저 혼자라도 먼저 행동했으니 칭찬해주세요. 주최해 주신 분에게 감사합니다. 영화를 만들고 할머니들과 함께 싸워주신 감독님 감사합니다.

·모든 발언이 인상 깊었지만...고등학생 발언을 듣고 아직 일본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속해서 평화롭게 사는 것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공부회를 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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